특별한 용건은 없어보이는데, 그렇지?

남 | 41 | 183

인간


외모

이전의 모습에 비해 확연히 깔끔해진 차림새이다. 멋을 낸듯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에는 이전의 지저분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하얀 외투도 이전처럼 입지는 않으며 이제는 흰 옷은 완전히 기피하는 모양이다. 살이라면 얼굴과 손바닥밖에 드러나지 않던 답답한 모습과는 다르게 이제는 볼테면 보라지, 하는 모습이다. 목을 덮던 검은 곱슬 머리는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수염도 나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깨끗한 모양새이다. 오른손의 장갑은 여전히 착용하고 있으며 노아였던 시절에 보였던 우울하게 빛나는 남색눈은 죽은 사람의 그것과 같다.


성격

조용하며, 진중하다. 하지만 이제 그것이 그가 진실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침묵할 뿐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는 법도 잊은듯 그저 눈동자를 굴릴 뿐. 그는 언제나 어김없이 도망칠 것이며 침묵할 것이고. 또 비겁할 것이다. 그를 유일하게 움직이는 것은 이전에 가족들과 함께 했던 기억으로 그때만이 그가 다시 되살아나는 순간. 그때를 제외하고는 그저 생명을 유지하며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할 뿐이다. 죽음이 닿은 순간, 어째서 그가 죽지 않은 것인지. 그 이유는 그 자신만이 알 것이다.


특징

  • 러스트, 과거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
  •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만큼 주류에는 빠삭하다. 주점은 다른 보조인원 없이 자신이 열고싶은 때에, 원하는 만큼 열어두기 때문에 내놓는 안주류도 대부분 스스로 만든다. 요리실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정도. 가끔 시간을 떼울 때 혼자서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취해서 난리를 피우는 일은 없다.
  • 젊은 시절에는 건강한 편이었으나 현재 그의 신체가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니다. 20년전에 비해 확연히 체중이 줄어 마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신체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 정도로 조절하고 있는듯하다.
  • 흡연자. 젊은 시절부터 피워왔던 담배를 여태 끊지 못하고 피우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되어도, 망하지 않는 사업은 있다.
  • 동물이라면 질색을 한다. 특히 털이 있는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털이 있는 동물이 가까이 오면 마구 재채기를 한다. 
  • 생일은 8월 4일.
  • 인간관계는 굉장히 협소하다. 주점에 찾아오는 인간들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 식사량이 많은 편이다. 한 번 먹을 것을 입에 대면 꽤 오랜시간에 걸쳐 섭취한다. 오래, 많이 먹는 스타일. 다만 식사시간이 그다지 규칙적이진 않아서 한 번에 많이 먹고 내킬때까지 굶는다. 건강할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