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의 이름으로.

안카 두 미제리코드(ancre de miséricorde)

남 | 27 | 177

노아의 일족 | 작가


외모

항상 미소짓고 있는 모습은 그의 성격을 대변한다. 마른 체형때문에 정장과 코트를 입는 것을 선호하는 편. 노아의 모습을 갖추었을 때 변하는 결 좋은 검은 피부는 그의 금색 눈동자를 더욱 눈에 띄게 한다. 노란 눈동자의 한가운데에는 성흔이 새겨져있다. 또한 반듯한 이마를 덮는 남색의 머리카락을 거두어낸다면 7개의 성흔이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자르지 않아 단정하게 내려온 남색의 머리카락은 가만히 둔다면 배꼽까지 닿을 정도로 길다. 반면 인간의 모습을 했을 때에는 어디서나 존재할 법한 청년같은 이미지로 하얀 피부에 저의 머리칼을 닮은 남색의 눈동자를 지녔다. 작게 미소 띤 모습은 여유마저 나타난다. 노아의 모습일 때는 난색 계열의 옷을, 인간 모습일 때는 한색 계열의 옷을 선호한다. 옷차림은 항상 단정하고 깔끔한듯.


성격

지식층인만큼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다. 과묵한 것은 아니지만 의사를 표시하는 데에 있어서 신중하다. 허나 확고한 의견을 가졌을 때에는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일면은 그가 왜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에 한치의 거리낌도 없으며 펜을 쥐었을 때에는 둘도 없는 수다쟁이가 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따스하고 온정있어 그의 글과 얼굴을 매치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여유있고 미소 띤 얼굴로 주변과 동화된다. 특출나게 눈에 띄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어디서나 볼법한 평범한 청년과도 같은 느낌. 행동반경이 좁은 편으로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파악한 후에 움직이려는 습성이 있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적에게서도 배움을 얻고자하는 모습은 그의 성격 중 최고의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생각은 굉장히 진보적이고 빠른 발전을 보여준다. 저가 취할 것과 취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구분해내는 모습.

 

모든 타인을 동등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본래 시민계급이었던 탓에 저들의 희생으로 일구어진 행복을 만끽하고 그를 당연시하는 귀족들에게는 치를 떤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그들에게 날카롭게 대하지 않고 늘 정중한 모습이다. 이것은 복종의 의미가 아니라 자신은 그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그에 여지를 남겨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긍휼은 늘 그런 것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이런 모습은 우유부단하게 비추어질 수 있으나 그것또한 그의 신념이므로.


특징

  • 생각할 것이 있을 때에는 어김없이 펜을 쥔다. 엉망진창의 머릿속을 글로 나열했을 때에 그 어떤 기쁨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덕인지 글자를 써내려가는 속도가 누구못지 않다.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글들은 정리한 후에 불에 태우는 것이 버릇인듯 그의 공간에는 항상 여러개의 양초와 촛대. 성냥이 비치되어있다. 글 쓰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특기나 취미 없이 그의 생활은 늘 글자로 가득차있다. 오히려 글을 즐기는 것에 바빠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 그의 신체는 항상 억제되어있다. 타인의 접촉이나 배고픔, 열망, 분노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듯 줄곧 자신의 몸을 억제한다. 그 작용으로 무언가를 먹어도 맛에 무감동하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갑작스럽게 분노하는 등의 감정기복을 나타내는 일은 극히 없다. 그럼에도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은 버릇인지도. 글을 쓸 때만큼은 열외로, 보통 글을 쓰기 전 저녁. 거리를 활보하는 습관이 있다.
  • 노아로써 자각하게 된 것은 열두살 무렵. 어려운 삶을 살아가던 시기에 객관적인 입장을 지킬 수 있게 되면서 펜을 잡게 되었다. 그 이후로 글을 쓰기 위해서 글을 배우고 모르는 세계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문학 교류회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시야를 넓혔고 그곳에서 저를 후원해줄 사람을 만났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청년이 된 후로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듯.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한다.
  • 언어적 지능이 뛰어나 습득과 이용이 빠르다. 프랑스어 이외에도 많은 언어를 할 줄 아는 것 같다.
  • 느린 걸음. 항상 신고있는 구두로 타박타박 소리를 내며 걸어다닌다. 바쁜 일이 있어도 급히 뛰는 법 없이 여유롭다.
  • 본명은 크레안.